캐나다 컬리지 지원하기 - 0. 와꾸 잡기 (보건의학계열 전공)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절차, 행정, 페이퍼웍. 

그래서 내가 보려고 정리하는 글임. 정리를 안하면 머리에 안들어옴.. 앞으로 공부 대체 어케하려고 이러냐

내년 가을학기(23년 9월)에 시작하는 컬리지 학과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람회에 운좋게도 내가 가려는 컬리지 교직원분이 있었고, 그분 말에 따르면 보통 1년 전 open인데 전공마다 다르고, 인기 과의 경우엔 빨리 마감된다고 하길래 갑자기 허겁지겁 됨. 내가 지원하려는전공은 10개월 전 정도에 오픈인가봄

보건의학계열 전공은 선수 과목도 있고 영어 점수도 다른 컬리지에 비해 좀 더 높은 편이라 좀더 꼼꼼하게 봐야할 듯... 코로나 이후로 국제 학생을 안받는 학교가 대폭 늘어버려서 컬리지 선택지가 별로 없었고,, 비교하고 따지고 하는데 시간 낭비가 너무 많은 나라서 이게 차라리 나았던 것 같다.

국제학생을 환영하지도 않는 곳에 굳이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괜히 심란하고 계속 생각해봄. 이 길이 결국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봐야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원망하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지원하기로 ~.~ 흑흑

 

(* 원래 캐나다인 로컬 친구가 살고 있는 & 최저시급이 제일 높은 캘거리에 가고싶었지만 내가 가고싶은 전공은 캘거리에 없었다,,, 알버타는 굳이 따지면 텍사스 같은 분위기로, 좀 투박하기도하고 백인이 많고 이민자가 적은 분위기. 그리고 석유 산업으로 발달한 곳이라서 2차 산업 관련 전공이 주로 컬리지에 편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나 캐나다 안가봄. just 뇌피셜.))

 

 

 캐나다에 가게 되면 서류, 서류, 서류 싸움이 주를 이룬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어차피 자급자족해야하는 캐나다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정도는 혼자 해야지 싶어서 준비를 시작해봄. (내가 모르는건 남한테도 못맡긴다 주의)

 

컬리지 홈페이지에 정말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감동함. 

내 돈 내겠다는데 이렇게 해줘야죠 그쳐? 

 

 

 

Step 1. 님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지원 가능 상태인지 보셈

네, 확인했습니다. 

 

 

Step 2. 님이 입학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보셈

 

A. College Eligibility

고등학교 졸업한거 증명하거나, 아님 그정도 실력이 되는지 시험을 보거나(검정고시 말하는듯)

->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and

 

B. Program Eligibility 

1. 고등학교 성적 (상위 70% 이상)

 1) 영어(고3),

 2) 수학(고3)

-> 영어 성적 증명서, 수학 성적 증명서

 3) 생물(고2 또는 고3)

 4)화학(고2 또는 고3)

  난 문과라서 생물,화학은 성적 증명서가 없다^^....

  -> 이런 경우 virtual highschool 에 돈을 내고 수업을 들어야한다..... 

  * 1,208 CAD = ( 강의료 589 + 외국인 비용 15 ) x 2과목

 진심 에바다..... 문과 고등학교 나온게 죄냐... 따흐흑.. 미리 방통대를 다닐걸 그랬었나 싶기도.....;;..... 

-> 다른 방법 뭐 있나 일단 더 찾아보기나 하자,,, 

 

2. 학과 자체 입학 시험

보건의학계열 대학에 입학하려면 Health Program Admissions Test 라는 시험을 봐야함.. 

  * 85CAD

 

3. 국제 영어 시험 성적

IELTS (Academic) : 평균 6.5 (과락 6.0 미만)

TOEFL (IBT) : 총88 (과락 22 미만)

인데..!!! Thanks to Covid-19, 현재 듀오링고 테스트로 대체가 된다... 핵 럭 키 ㅜㅜ

-> Duolingo Test : Overall 115 (minimuns of 115 Literacy, 90 Production)

 * 49 USD

 

and 

 

C. Police Records Check Documentations

-> 범죄 경력 어쩌고 증명서

 

 

Step 3. 비자/학생비자/일할수있는 자격요건 되는지 확인해보셈

신분 확인 가능 -> OK

공부할 수 있는 금전 증명 가능한지 -> OK

 

 

Step 4. 온라인 지원 프로세스를 시작하셈 

개인정보 몇 개 입력해서 register하고나서,, application칸을 작성하려면 돈 내라고 함..

여러 후기들에 따르면 질의사항을 해도 돈내고 물어보삼 같은 답변을 한다고 하니 돈부터... ㅠ

 * 95CAD

 

 

Step 5. LoA를 받으셈 

합격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때 기분 좋겠지... 그리고 이거 받은 다음에 모님부에게 통보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긴장된다... 후하후하

 

 

Step 6. 돈 내셈

LoA 받고나서 2-3주 내로 첫번째 학기 등록금을 지불해야하고, 데드라인이 지나면 입학이 취소된다. 우리나라랑 마찬가지긴하지만 거의 1년 전에 합격증을 받는다는 큰 차이가....

 * 8,064.45 CAD

 

 

Step 7. 비자/학생퍼밋/워크퍼밋 신청하셈

1 ~ 4. +a 에 대한 증명 서류

1. proof of acceptance : 컬리지 LoA 서류

2. proof of identity : 여권 뭐 이런거 

3. proof of financial support : 캐나다에서 공부할만큼의 돈은 있는지 증명해라.

4. a letter of explanation : 왜 내가 캐나다에서 이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야함. 졸업하고 캐나다에 눌러살거예요~ 이건 절대 X

+a. 추가적으로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음.

 

 * 150 CAD (비자 신청비)

 

 

Step 8. 국제학생 오리엔테이션에 등록하고 참석하셈

벌써부터 완전 찌그러져서 잔뜩 긴장하고 있을 내 모습이 보인다 ^^..

 

Step 9. 항공편 예약하셈

 

 

하... 다 그래그래... 해야하는데 

선수과목이 빡치네.. 뭔 방법 없으려나 흑흑..

 

고생길이 훤~~하구나 ~~